낙서와 일기

조금의 흠

for.joy 2023. 10. 1. 00:27

바닥에 누워있는 머리카락들이
신발장에 가지런하지 않은 신발이
누가봐도 점심에 무엇을 먹었는지
알수있는 흔적들이 거슬렸던 거죠
조금의 흠도 없길 바라셨던거죠

그땐 날아오는 비수라고 느꼈던 것들이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되기도해요

조금의 흠들이 모이고 모여 제가
흠있는 아이가 될까봐
걱정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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