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와 일기

그리워져서 적어봅니다

for.joy 2024. 11. 19. 16:54

오늘 출근길에 문득 이 블로그 제목을 'For Joy'라고 짓게 해주신 선배님이 생각났어요.

제게 영감을 주신 분이죠.

회사에서 선배님이 사용하던 영어 이름이 제 블로그 제목이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선배님은 퇴사 후 캐나다로 가셨어요. 그 때 새로운 출발과 도전을 하는 대리님 모습에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면서도 왜 씁쓸해졌던지..

"도연씨, 이거 읽어보세요."하며 건네어주시던 책을 몇번이나 읽었던지 모릅니다.

그 책으로 그리고 엽서로 자주가시던 서점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삶을 대하시는지요.

일을 누구보다 잘하시던 분이라 여유를 틈타 다가서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어요. 선배님은 그런 제 마음을 알아주셨던 것 같았습니다.

아직도 참 감사하고 보고싶어요.

짧은 몇마디로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말자는 겸손함이 느껴졌고,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장점을 살펴주던 선배님을 존경합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갑자기 선명하게 그리워져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