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와 일기
나는 너가
for.joy
2023. 7. 26. 21:27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같이 음악을 얘기하고
같이 미술을 얘기하고
생각을 나누던 너가 난 참 좋다.
결혼한 너가 나를 찾아줘서 난 행복하다.
아이를 낳아 내게 안겨주던 너의 모습이 너무 예뻤다.

너가 다음 그림을 그리고 너만의 이니셜을 만들 날이 기대가 된다.
너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을 혼자 메일로 작성한 뒤
나만 간직하고 있었다.
아주 오랜시간 말이다…
보고싶다고, 너에게 너무 고맙다고,
내게 있어서 정말 소중한 학창시절의 추억이라고.
그렇게 작성한 메일을 숨겨두고 있었는데…

내게 먼저 연락해준 너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커져 얼굴이 화끈거렸다.
여전히 예쁘던 너가 이제는 엄마가 되어서 그리고
상상했던것보다 더 아름다워서 나는 정말 좋다.

앞으로는 메일에 하고싶은 말들을 적어두고 혼자만 간직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너가
내 친구인 너가
너무 좋다.
고마워😊